교육학의 개념과 역사 및 주요 학문

 

 

교육학이란, 가르치는 자(교사)가 지도하는 일에 대한 방법이나 지식 등 전반적인 부분을 통틀어 이야기한다. 교육학이 다루는 부분은 교육의 본질과 목적, 방법과 내용, 행정과 제도 등 가르치는 자와 학습하는 자 사이의 교수 학습 활동에서부터 사회적 기능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영어의 pedagogy(교육학)는 그리스어 παιδαγωγέω (paidagōgeō)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παίδ(어린이)와 άγω ágō(이끌다)가 결합된 말로, '어린이를 이끌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그리스 시대의 교사는 주로 주인 아들의 교육을 관장하는 노예였다. 그 당시에는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여자아이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교사역할을 했던 노예들은 주인의 아들을 학교에 등하원하거나 악기와 같은 준비물을 챙겨주는 등 학생을 돌보는 일을 했다. 교육이란 어린아이가 혼자서 잘 할 수 없는 부분을 챙겨주는 부분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육학의 연구영역은 교육이라는 사상에 두고있다. 교육은 인간의 신체와 정신을 성장시키고 발달시키는 독자적인 세계로서, 교육학은 다른 어떠한 과학의 영역에도 포함시킬 수 없는 특별한 연구영역을 가졌다. 따라서 연구를 하는 목적에 있어서도 인간 현재의 몸과 정신을 더 높은 단계의 가치로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는 이론을 추구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점은 다른 과학에서 볼 수 없는 교육학만의 독특한 연구목적으로, 연구방법에 있어서도 교육활동 효과에 중점을 두고 조사해야 한다.

고대,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러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도 나라별, 인종별, 종교별, 문화별로 다른 인간사회의 모습들은 끊임없이 교육학의 부분에 있어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고 때로는 수정시키고 있다. 불과 10-15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체벌과 두발에 대한 규제, 주입식 교육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또 당연시 되는 분위기었으나, 현재는 개인의 자유를 더 큰 가치로 여기고 있다. 교육학은 어떠한 방법이 옳다고 말할 수 없다. 인간의 성향은 매우 다양하고 다양한 변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자의 다양한 경험과 이론과 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때로는 가르치는 자의 생각이 학습자의 사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열린 사고를 심어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은 단순히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서 잠재능력을 발휘해 적응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교육은 학교라는 한정된 곳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학교교육을 포함하여 그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차원의 교육활동들 또한 교육의 범주에 포함된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자원이 된 21세기는 전 세대에 걸친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 역사를 살펴보면, 조선시대에는 성균관을 중심으로 나라의 관리를 키워내는 데에 큰 중점을 두고 교육하였다. 조선 중기에 일어난 실학사상은 정약용과 같은 실학자에 의해 이전보다 현실성 있고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생활에 밀접한 부분을 발전시키는 과학 중심의 교육이었다. 근대로 들어서며 선교사들에 의해 기독교사상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전의 계급중심의 사회에서 인간의 평등과 자유가 강조되며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들을 통하여 여성들의 교육의 질과 양이 늘어나며 나라에 헌신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현대사회는 대한민국의 교육기본법 제2조에 따른 인재양성을 목적에 두고 있다.

교육학에서 다루는 주요 학문은 10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먼저 첫째는 역사를 통해 어떠한 현상을 보고 교육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쳤으며, 또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인 '교육사'이다.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예측과 방법제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번째는 '교육사회학'으로, 사회구조 속에서 교육이 어떠한 상호간의 영향을 주고 또 받고 있는지를 사회학의 연구방법에 의해 교육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서 인간관계의 상호적인 부분들 또한 포함하고 있는 매우 포괄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측면의 접근이 필수적이다. 세번째는 효과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하고 또 연구하는 '교육공학'이 있다. 네번째는 교육학과 심리학이론을 접목시킨 '교육심리학'이고, 다섯번째는 '교육행정'이다. 여섯번째로는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과를 제대로 잘 가르치도록 계획, 실행, 평가, 통제하는 모든 과정을 담고 있는 '교육과정론'이다. 교육과정론에서는 수많은 지식들 중에 무엇을, 왜,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교육의 일련의 과정에 대해 연구한다. 일곱번째와 여덟번째는 '보육학'과 '유아교육학'으로 비교적 매우 어린나이에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로 사회에서 기초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학습자를 케어하는 것을 넘어서 현재는 초등교육의 기초에 해당하는 많은 부분들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사회에서 많은 가정이 맞벌이 부부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보육학과 유아교육학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 아홉번째는 학습자와 교육과정, 교사, 또 학교시설과 사회환경에 대한 평가를 다루는 학문인 '교육평가'이다. 마지막으로 열번째는 특정한 연령층만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아닌 평생에 걸친 교육인 '평생교육'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