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학은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철학자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출생 후부터 6세까지를 유아교육의 대상으로 보았다. 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은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많은 논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유아교육의 정의와 대상, 내용에 대한 문제들을 주요 논의사항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먼저 '유아'란 국어사전에 정의된 내용에 의하면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먼저는 생후 1년부터 6년까지의 어린아이를 뜻하며 두 번째는 조금 더 포괄적으로 나이가 적은 아이라는 뜻이다. 현대에 들어서는 0세부터 8세까지로 확대해서 유아의 범위를 보고 있는데, 동양과 서양의 기준이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배 속에 아이가 있을 때부터 0세로 정의하지만, 서양권에서는 태어난 순간부터 0세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기에 동양권에서는 태교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0세의 기준이 어떠하든지 현대에는 유아의 기준을 엄마 뱃속에서 발달하는 시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포괄적으로 보고 있다. 교육은 한자로 가르친다는 뜻의 '교'와 기른다는 뜻의 '육'이 합쳐진 말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르쳐 기르는 것을 뜻하며 영어의 어원으로 보면 유아의 내재하여 있는 능력을 끌어내어 기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아'와 '교육'을 합쳐서 다시 정리하자면, 0세부터 넓게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어린아이를 내재하여 있는 능력을 찾아주고 끌어내어 보다 성숙하고 잘 발달할 수 있도록 정신적, 신체적 성장을 도와 미래에 잘 자립하고 사회적으로 부족함 없도록 잘 기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가정과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유아교육(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저학년생들의 방과 후 교육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릴 때의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다. 왜 이런 속담이 있을까? 어릴 때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대신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든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시기라는 점이다. 어린 나이에 흡수한 사고방식이나 교육은 평생을 살아가는 데에 큰 나침반이 될 것이다. 물론 자라면서 여러 가지 경험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흡수력에 대한 엄청난 능력은 아이를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다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유아에 이루어지는 교육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데에 기초를 형성한다. 생활 습관뿐만 아니라 인성과 표현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의사를 결정하는 능력, 창의성, 도덕성과 인간관계 등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회적인 부분들까지 발달시키고 형성시키는 무척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바른 유아교육은 가정의 행복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전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유아교육과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의 교육으로 인해 깨어질 뻔한 가정이 올바른 유아교육과 해결책으로 다시 화목하게 되는 사례들을 많이 보았다. 유아 시절 아이에 대한 가정의 올바른 교육은 가정을 넘어서 사회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역사를 보면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 유아교육은 가정과 서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유치원이 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다. 서양의 유아교육은 16세기부터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였고, 산업혁명 이후에 빈민가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기관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으로는 영국의 '로버트 오원'이 있다. 그는 공장의 가난한 유아들을 위해 어린이학교를 설립하였고, 그곳에서 사회화 교육도 함께 진행하였다. 빈민들을 위한 이 어린이학교는 공장에서 일하는 자들의 육아 고민으로부터 해방했을 뿐만 아니라 빈곤에 갇힌 생활이 아닌, 그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는 헝가리의 '테레사 백작 부인'이 1828년에 유아원을 설립시키며 헝가리까지 유아교육이 확산하였다. 그 이후 독일에서도 유아교육이 확산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중심인물이 '프뢰벨'이다. '프뢰벨'이 처음 설립한 유치원인 'kindergarten'은 '어린이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던 '마가렛'은 미국에서 최초의 유치원을 1856년에 설립했으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문을 닫았다. 그러나 마가렛의 교육방식에 감명받은 '엘리자베스 피바디'가 보스턴에 미국유치원을 설립하며 그 이후 1873년에 '수잔 엘리자베스 블로'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유치원을 개설하며 유치원이 전역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19세기에는 프뢰벨식의 유아교육이 대세를 이루었다면, 20세기에는 다양한 경험과 이론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이 시도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이탈리아의 최초의 여의사인 '마리아 몬테소리'를 들 수 있다. 그녀는 지적장애 아이들을 치료하며 유아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지발달을 위한 교구를 개발하여 유아교육에 힘썼다. 이 교육 방법은 그 당시 유럽과 미국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보육시설을 제외한 유치원의 경우 크게 국립유치원,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으로 나눌 수 있다. 국립유치원의 경우 나라에서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세 곳밖에 없는데 세 곳 모두 대학교안에 있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병설 유치원과 단설유치원으로 나누는데, 둘 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며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에 1~4개 반으로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단설유치원은 병설 유치원과 다르게 초등학교가 아닌, 유치원 자체의 부지에서 독립적으로 7~10개 정도의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립유치원과 공립유치원 모두 교육비가 매우 저렴한 편이다. 사립유치원은 법인 또는 사인이 설립하여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국공립유치원보다 투명성의 부분에서 다소 약하지만, 누리과정을 외의 다양한 과정들을 교육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돌봄의 비율도 매우 높아 맞벌이 가정에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점으로는 비용이 국공립에 비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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