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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교육학 - 보육학의 개념과 영유아보육법 및 보육기관

by 똑똑한우주맘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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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학'은 근래에 들어서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학문으로,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가정에서 양육 받기 힘든 영유아들을 일정 기간에 다른 교육자에 의해 보호되고 양육되는 것으로 과거의 '탁아'라는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이전에는 대부분의 여성이 가정에서 전업주부로 아이들을 양육하였다면, 근래 사회에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매우 늘어남에 따라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가정 밖에서 일하며 돈을 버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다. 비싼 부동산 가격과 나날이 올라가는 물가는 부모에게 외부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으며, 남여평등과 여성 인권에 대한 상승 또한 보육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그로 인해 '보육학'에 대한 관심과 발전은 현대사회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영유아보육법'이라는 법이 제정되었는데, '제1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영유아의 심신을 보호하고 건전하게 교육하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육성함과 아울러 보호자의 경제적·사회적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영유아 및 가정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제1조)

'영유아보육법'은 1990년 3월 9일 서울특별시 마포구의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인해 법을 제정하게 되었다. 당시 시골에서 올라온 두 아이의 부모가 생활고에 시달려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은 보육비가 한 아이당 한 달에 5만원이었다고 한다. 당시에 이 부부는 월급으로 65만원을 받는 상황이었기에 보육비를 감당할 수 없었고, 당시에 큰아이가 5살, 작은아이가 3살이었는데 혹여나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봐 문을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고 부모가 일하러 간 것이 화근이었다. 아이들은 방 안에서 성냥으로 불장난하였는데, 그 불이 옷장으로 번지고 아이들은 잠긴 문을 열고 나올 수가 없어 불은 금방 꺼졌지만, 방안에서 질식사로 숨졌던 사건이었다. 당시에는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식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보육에 대한 필요성도 법도 없던 상황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다음 해인 1991년에 '영유아보육법'을 제정했다고 한다. 법으로 제정했다는 것은 단지 가정의 역할과 필요성으로만 제한 두는 것이 아닌 보육을 국가적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보육은 그 가정의 공적인 서비스이며 미래의 사회구성원으로 잘 자라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이다.

아동의 권리에 대한 국제협약도 있는데, 4개의 주요 원칙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첫째 '무차별의 원칙', 둘째 '아동의 최선의 이익 최우선의 원칙', 셋째 '아동의 생존과 보호 발달의 원칙', 마지막으로 '아동의 의사 존중 및 참여의 원칙'으로 이는 아동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아동 시기의 환경과 보호 및 교육은 신체적 발달과 정서적 발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아동 보육의 권리를 지켜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또한 가정을 넘어서 타인에 대해 배워가는 보육 공간으로 아동 자신이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고 또 때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관용적인 부분들을 배울 수 있기에 사회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기에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노력과 보호가 더욱 필요하며 보육자들에게는 전문적인 지식과 또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아동을 잘 보육하고 가르칠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보육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접근한다. 먼저 운영 주체에 따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국 · 공립 어린이집, 설립인이 사회복지법인이냐 개인이냐에 따라 나누어지는 법인 및 민간 어린이집, 사업주가 근로자를 위해 사업장 안에 설립하거나 그 근처 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 설치하고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 개인이 가정에 운영하는 가정 어린이집, 보육 아동을 둔 보호자 15명 이상이 공동으로 함께 사전 인가받아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부모 협동 어린이집으로 나누어 접근한다. 다른 접근으로 나눈 유형은 보육 장소에 따른 유형이다. 보육 장소에 따라 가정 보육과 기관 보육으로 나누어진다. 세 번째는 보육 시간에 따라 나눈 접근 유형인데, 보육 시간에 따른 보육은 크게 반일제 보육과 종일제 보육, 방과 후 보육, 시간 연장형 보육, 계절제 보육이다. 반일제 보육은 말 그대로 오전 9시부터 점심시간 이후인 오후 1~2시까지 보육 받는 형태이고, 종일제 보육은 하루 12시간 이내의 보육이 이루어지는 형태로 보편적으로 오전 7시 30분에서 오후 7시 30분까지의 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형태이다. 방과 후 보육은 공식적인 교육기관에서의 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성인의 보호 아래 보육 받는 모든 서비스이며 시간 연장형 보육은 앞에서 말한 시간 이외에 추가로 연장해서 받는 보육을 말한다. 휴일 보육과 야간 및 24시간 보육이 이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계절제 보육이 있는데, 계절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일시적으로 진행하는 보육이다.

보육 기관을 통한 보육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 가지고 있다. 보육 기관에서의 보육은 짜인 프로그램과 식단, 또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 함께 교류한다는 측면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루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언어적인 측면에서 대부분 큰 발달을 보인다. 단점으로는 부모와의 애착시기에 너무 이른 보육 경험을 받거나, 보육 시간 외에 부모가 아이와 유대관계를 잘하지 못한다면 공격성을 보이거나 오히려 보육 기관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보육 기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질적인 보육 문제나 아동학대 등 가슴 아픈 일들도 생기고 있어, 보육 기관에 보내기 전에 부모의 신중한 고려와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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