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기초문해 교육은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하는 문해 능력과 생활 속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주어진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문해 활용 능력을 개발하고 초등학력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교육이다. 문해는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 등을 포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국립국어원이 전국의 19~79세 성인 1만 2,1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문해력 조사 결과, 약 1.7%는 글을 전혀 읽고 쓰지 못했으며, 5.3%는 문장 이해력이 크게 부족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를 토대로 하면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7%인 260여만 명은 문해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초문해 교육 영역은 비문해자가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문자해득 프로그램, 문자해득 이후 이를 응용하여 생활에서 부닥치는 문제를 해결하고 주어진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활용 능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기초생활 기술 프로그램, 초등학력 인증 문해 교육기관에서 개설한 평생학습 계좌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현행 평생교육법에 따라 시・도 교육감이 설치 및 지정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습자들은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 기술 프로그램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결혼 이주한 여성이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두 번째로 학력 보완교육은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력 인정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이수 단위 및 학점 취득과 관련된 평생교육을 의미한다. 학력 보완교육은 우리나라 학교 교육 단계에 맞춰 초등, 중등, 고등 단계의 프로그램을 나눌 수 있다. 201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4,534만 9천 명 가운데 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9세 이상 인구는 159만 5천명이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중퇴한 인구도 각각 33만 1천 명, 24만 9천 명, 31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런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에 아직 각급학교의 졸업장을 취득하기 위한 교육 욕구를 가진 성인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학력 보완교육에는 중학교 입학, 고입, 대입 검정고시 강좌를 비롯해 독학사 강좌, 학점은행제 강좌, 시간제등록제 강좌, 대학의 비학점 강좌 등이 포함된다.
세 번째로 직업 능력교육은 직업 준비 및 직무역량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즉, 직업생활에 필요한 자격과 조건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주어진 직무와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교육을 말한다. 직업 능력교육은 직업 준비 프로그램, 자격인증 프로그램, 현직 직무역량 프로그램으로 분류된다. 첫째, 직업 준비 프로그램은 특정 직업의 인력 양성 과정, 창업 관련 과정, 취업 준비 과정, 재취업 정보교육 등을 포함한다. 둘째, 자격인증 프로그램은 외국어 자격인증 과정, 각종 자격증 취득 과정, 지도사 양성 과정 등 전문적인 지식, 기술, 기능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해 소정의 자격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셋째, 현직 직무역량 프로그램은 직업 세계에서 필요로 하는 공통 직무연수, 직업 분야별로 요구되는 특정 역량을 다루는 전문 직업연수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네 번째로 문화예술교육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촉진하고 창작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평생교육이다. 문화예술교육에는 레저생활 스포츠 프로그램, 생활문화예술 프로그램, 문화예술향상 프로그램이 있다. 첫째, 레저생활 스포츠 프로그램은 각종 체육 관련 강좌로 체력 증진과 여가 선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속해서 행하는 체육활동 및 전문적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이다. 둘째, 생활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사진 강좌, 생활공예 강좌, 노래 교실, 풍선 아트, 천연염색 등 문화예술을 생활 속에 접목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셋째, 문화예술 향상 프로그램은 음악, 무용, 미술,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섯번째로 인문 교양교육은 인문교육과 교양교육을 결합한 용어다. 인문교육은 liberal education으로 번역되는데, 자유인을 위한 교육 혹은 자유를 위한 교육을 뜻한다. 즉, 충분히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교양교육은 culture education으로써 사람으로 기른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문교육이나 교양교육은 대학에서 전문 직업교육과는 달리 모든 학생이 일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을 지칭하기도 한다. 인문 교양교육은 전문적인 능력보다는 전인적인 성품과 소양을 계발하고 배움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겸비하는 것을 지원하는 평생교육을 의미한다. 인문 교양교육에는 건강 심성 프로그램, 기능적 소양 프로그램, 인문학적 교양 프로그램이 있다. 첫째, 건강 심성 프로그램은 상담 치료, 생활 의료, 보건, 종교, 식생활 등 현대사회에서 심리적 안정과 신체 건강에 필요한 활동과 체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증한다. 둘째, 기능적 소양 프로그램은 유아 양육 상식, 청소년 이해, 부모 역할, 좋은 아버지 되기 등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셋째, 인문학적 교양 프로그램은 문학, 과학, 철학, 역사 등 전인적 품성과 지혜를 갖추도록 돕는 강좌 및 이와 연관된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여섯번째로 시민참여 교육은 사회적 책무성과 공익성 활용을 목적으로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량을 개발하며, 사회통합 및 공동체 형성과 관련된 시민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평생교육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본격적으로 생겨난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과 1995년 지방자치제도의 실시를 계기로 시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의사결정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전개하며 역사, 통일, 노동, 환경, 인권, 언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제공했다. 민주화 시대에 들어서는 지방자치단체들도 시민의식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고 있다. 시민참여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시민 책무성 프로그램, 시민 리더 역량 프로그램, 시민참여 활동 프로그램이 있다. 첫째, 시민 책무성 프로그램은 현대 시민으로 갖추어야 할 사회적 책무성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구체적으로는 인권교육, 양성평등 교육, 주민자치 교육이 해당한다. 둘째, 시민 리더 역량 프로그램은 국가 및 지역사회의 공익적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민들의 자질과 역량을 개발한다. 지역 리더 양성 과정, 평생학습 리더 양성 과정, 비영리 기구 지도자과정 등을 들 수 있다. 셋째, 시민참여 활동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조직 및 공익적 사업에 대한 개인적・집단적 참여를 촉진하며 평생학습 참여기회를 지원한다. 학습동아리 교육, 평생교육 자원봉사 교육, 환경 실천 교육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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